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우유 한 팩과 요거트 몇 개를 사 들고 집에 도착했을 때, 냉장고 문을 열어 보면 이미 자리가 애매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급하게 손님을 기다리거나 요리를 하다 보면 우유 팩을 잠시 식탁 위에 내려두고, 그대로 한두 시간이 흘러가는 일도 생긴다.
유제품을 완전히 끊지 않고도 섭취량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유와 치즈를 대체 재료로 바꿀 때 가장 큰 차이는 맛이 아니라 질감과 온도 반응이다. 크림의 점도, 버터의 융점, 치즈의 단백질 응고 방식은 수백 년 동안 요리 기술의 뼈대를 이루어 왔다.